철도 건설 대가 가스ㆍ철광석 개발권 확보

직원이 8명에 불과한 국내 한 자원개발업체가 아프리카 콩고에 철도를 재건설해 주는 조건으로 현지 천연자원 개발권을 따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현대건설 출신의 정동완씨가 대표로 있는 EMKC.

 

EMKC는 "콩고공화국과 이 나라의 가스, 철광석, 목재 등 천연자원 개발권을 확보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며 "사업이 성사되면 14억8400평방미터의 가스, 6억톤의 철광석, 3천만평의 팜오일 농장 등에 30년 기간의 개발권을 제공받게 된다"고 16일 밝혔다.

 

총 100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고 있는 이 사업은 EMKC가 콩고 정부로부터 개발권을 제공받아, 여기서 발생한 수익금으로 500km의 철도시설을 재건설하고 1500km구간의 철도를 신설하는 건설공사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EMKC는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철도 개보수 사업에 참여중인 국내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구성, 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자본금 1억8000만원으로 출발한 EMKC는 자원개발, 건설을 전문으로 하는 중소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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