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오일머니와 아시아ㆍ유럽지역 개발수요가 고공행진 원인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해외플랜트 수주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한 108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산업자원부와 한국플랜트산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4개월간 해외플랜트 수주액이 지역별로는 중동, 사우디, 오만 등 산유국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배 증가한 54억 달러를, 아시아에서도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의 산업화 정책 추진 등으로 121% 늘어난 15억 달러를 수주했다.

 

또한 유럽에서도 노르웨이 등 해양 자원개발 선진국으로부터 24억 달러(20% 증가)를 수주했다.

 

분야별로는 석유화학플랜트 수주가 35억 달러로 131% 늘었으며, 발전과 담수플랜트의 경우 24억 달러로 371% 증가했다.

 

해양플랜트 분야에서는 유럽지역 등 해양자원개발기업으로부터 해양시추선 수주가 증가했고, 플랜트 기자재는 발전설비 장기공급계약, 폐열회수보일러 공급 등으로 10억 달러를 수출했다.

 

이같이 해외플랜트의 수주가 급증한 이유는 산유국들이 원유개발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석유화학시설에 재투자하고,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의 전력난 해소 및 산업단지 조성 등 신규 전력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5억 달러 이상 수주가 전체 56%를 차지하는 등 플랜트 수주규모가 대형화되고 국제 유가 상승으로 해외플랜트 수주가 급증하고 있다"며 "한국 수출의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플랜트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산자부는 천연액화가스(LNG), 신연료 GTL(Gas to Liquid) 등 고부가가치 플랜트 분야 진입을 위해 연구개발 지원 방안을 수립하고 중소기자재업체의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또 북미지역 플랜트 시장 진출을 위해 오는 6월 캘거리에서 개최하는 'Oil & Gas Expo 2007'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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