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알, LA 'Wind Power 2007' 전시회에서 호평

국내 기술로 개발된 풍력발전시스템이 미국 폭스TV를 통해 미 전역에 소개됐다. 미국 LA에서 지난 6일까지 개최된 풍력에너지 전문전시회 'Wind Power 2007'에서다.

 

덴마크 베스타스를 비롯 독일의 에너콘과 지멘스 등 풍력 선진기업의 코가 납작해졌다는 후문이다.

 

수직축 풍력발전기 전문업체인 케이알(대표  김사만)은 전 세계 600개 풍력발전업체가 참가한 'Wind Power 2007' 전시회에서 자사의 발전시스템이 <폭스TV 뉴스>의 메인뉴스로 소개되는 등 전시회 기간내내 호평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케이알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750Kw 수직축 고효율 풍력발전시스템을 선보여 세계 메이저 풍력발전업체들과 바이어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다고 전했다. 국내업체가 세계적 풍력발전 전시회에 자체 제품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사만 케이알 사장은 "수직축 풍력발전시스템은 높은 효율과 저소음, 구조적 안정성이 뛰어나다"며 "특히 기존 제품과 달리 저소음이어서 산간지역이 아닌 도심에도 설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바이어들의 관심을 끈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알은 이번 전시회에서 수십여건의 수출상담 문의를 접수받았다고 밝혔다. 또 올 하반기부터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오는 8월 현지에 100KW급 시제품을 설치해 필드테스트를 거쳐 미 정부승인을 취득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풍력발전시스템 시장은 시장점유율 36%를 기록 중인 덴마크 베스타스를 비롯 독일 에너콘, 노르덱스, 지멘스 등 유럽계 수평축방식 회사들이 80%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 케이알은 …

도시경관 및 안전구조물 국내 1위 업체로 1999년 12월 코스닥에 상장, 경관시설물, 난간, 방음벽, 교량받침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풍력발전시스템 개발회사를 인수하면서 풍력발전사업에 진출했으며 코스닥상장사인 (주)상화마이크로텍 등 7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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