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공업성 "황북ㆍ평남 일부 생산중단"

남북정상회담이 1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북한이 전력 공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전력공업성 김승관 부국장은 최근 평양방송과 인터뷰에서 "화력발전소에서 큰물로 인해 석탄저탄장이 물에 잠겨 보일러 가동을 멈추지 않으면 안되게 됐다"며 "통천 1호발전소, 부전강 6호발전소는 침수돼 전력생산이 중지됐다"고 밝혔다.

 

김 부국장은 "주요 송변전 계통에서 전주가 넘어지고 전선이 끊어져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 대한 전력공급에 지장을 주었다"며 "특히 황해북도 곡산군, 신평군, 평안남도 신양군 지역 등에서 중요 변전소들이 물에 잠기고 전기설비가 파괴돼 이 지역의 전력공급이 완전히 중단됐다"고 말했다.

 

그는 "평양은 전력 케이블이 물에 잠겨 전력 공급이 중단돼 교통운수 수단의 정상적인 가동이 중지되고 통신이 두절됐다"며 전력 공급 중단으로 "시내 배수장에서 물을 적기에 뽑지 못해 보통강 지역을 비롯한 여러 지역들이 물에 잠기는 현상들도 나타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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