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3,4호기 건설 연내 착수

신형 가압 경수로인 신고리 원자력 발전 3,4호기의 건설이 연내 착수된다.

산업자원부는 12일 한국수력원자력이 신청한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3,4호기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승인, 13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일원에 건설되는 신고리 3,4호기의 노형은 2002년까지 국내 기술진이 10년에 걸쳐 자체 개발한 APR1400형으로, 발전용량이 고리원전 1호기의 2.5배인 1400MW급이다.

이는 현재 울산시 전체가 사용하는 수준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 원전은 리히터 규모 7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됐고 설계수명이 60년이나 기존 한국 표준형 원전(OPR1000)에 비해 건설 및 발전단가는 10% 가량 덜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13년과 2014년 차례로 준공될 신고리 3,4호기의 건설에는 모두 5조7330억원이 투입된다. 신고리 3,4호기가 완공되면 우리나라의 가동원전은 총 26기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