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차량에 수소 공급 … 안정성 연구 병행

도심 한가운데 연료전지차에 수소를 공급하는 수소스테이션이 마련됐다. 이 '수소주유소'는 자체적으로 수소를 만들어 현장에서 공급하는 능력을 갖췄다.

 

산업자원부는 13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김영주 장관과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정창영 연세대 총장, 이기섭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GS칼텍스의 수소 스테이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수소스테이션은 일반자동차의 주유소처럼 연료전지차에 수소를 공급하는 시설로 지난해 에너지기술연구원에 준공된 이래 상용 수소스테이션이 도심에 건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수소스테이션은 자체적으로 수소를 만들어 일대를 주행하는 연구차량에 연료를 공급할 예정이며, GS칼텍스 등이 수소생산과 저장과정의 안정성 제고 등 성능개선을 위한 실증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간 도심지에 충전시설이 없어 경기 일부 지역에 국한됐던 연로전지차의 시범운행이 서울 도심까지 확대되고, 일반 국민들이 보다 쉽게 미래형 차량을 접할 수 있게 됐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정부와 업계는 올해 말까지 승용차 12대와 버스 2대 등 모두 14대의 연료전지차를 시범운행하고 내년 말까지 34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영주 장관은 이날 "정부는 태양광, 풍력과 함께 연료전지를 신재생에너지 분야 3대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올해도 신재생에너지 R&D 예산의 3분의 1인 393억원을 투입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미국, 일본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허동수 회장은 "수소 스테이션이 지금은 상당히 미약하지만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생각하며 앞으로 오랜 여정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하고 "10~15년 이윤을 창출하기가 어렵겠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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