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열성ㆍ내화학성도 우수 … 전기제품으로 '안성맞춤'

2005년 설립된 에스아이(주)는 실리콘을 활용해 고전압용 전력제품을 생산하는 전기절연 전문업체다. 전력송신에 필수적인 배전용 폴리머 현수애자와 하우징류를 생산하고 있다.

 

전 직원이 17명에 불과하지만 사업 둘째 해인 지난해 14억원, 올해 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며 성장하고 있는 '작지만 강한 기업'이다.

 

에스아이는 전신주에 매달린 사기애자를 가볍고 내구성 강한 실리콘 소재로 만든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이 제품은 기존 사기애자 대비 33% 정도 경제성이 높다.

이희정 대표는 "실리콘은 무기적 성질과 유기적 성질을 동시에 갖는 소재라 내열성, 내화학성, 절연성, 광택성 등이 우수하다"며 "전기제품이 갖춰야 할 조건은 다 갖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앤아이에 따르면 실리콘 제품은 기존 사기애자보다 가벼워 작업이 편하고 공사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또한 탄성이 강해 운반중 취급부주의로 깨지는 일이 없다. 물을 배척하는 성질이 우수해 절연성능이 뛰어난 것은 기본이다. 

 

이앤아이는 그간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고가의 만능재료시험기, 인장내하중시험기, 내후성시험기, 경년변화시험기 등의 실험연구장비를 완비했다. 완벽한 품질을 생산해야 고객이 인정한다는 이 대표의 신념 때문이다.

 

 

이같의 노력에 힘입어 이앤아이는 창립 첫 해인 2005년 미국 살리스버리사와 2000만 달러의 배전용폴리머현수애자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지난달 한국전력공사로부터 42만개의 배전용 폴리머현수애자 납품계약을 성사시켰다.

 

이 밖에 인도시장에 대량의 철도용 애자를 수출하는 계약이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희정 대표는 "실리콘 애자는 생산과정에서도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제품"이라며 "앞으로 선진기술력 확보와 공정개선으로 전력산업 발전에도 공헌하는 전문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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