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과 하수처리장 등에 2.5MW 태양광발전소 건설

서울시 공공시설에 대한 태양광발전소 건설이 첫 삽을 뜬다. 서울시와 중부발전은 서남물재생센터(하수처리장)와 뚝도아리수정수센터(정수장)에 각각 1.2MW, 1.3MW급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키로 하고 16일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발전소 건설은 2020년까지 에너지이용의 15%를 감축하고 온실가스 25% 절감하며 신재생에너지 이용률을 10% 확대한다는 서울시의 '친환경에너지 선언'의 첫 번째 실행과제로 추진됐다.   

 

이에 따라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발전사업허가, 개발행위허가 등의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중부발전은 건설비  240억원을 전액 투자해 준공 이후 15년간 발전소 운영권을 행사하며 시에 부지 사용료를 납부하게 된다.

 

중부발전은 당인리 서울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발전사로서 지난 9월 발전 6개사를 상대로 한 민자유치 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지명 경쟁심사에서 시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중부발전은 시와 협의해 설계를 진행하고 협약체결 이후 6개월 이내에 착공해 내년 11월까지 발전소를 준공해야 한다.

 

이번에 건설될 태양광발전소는 약 85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3500MWh의 전기를 생산하며, 기후변화의 주원인 물질인 이산화탄소도 연간 약 2200톤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이번 1단계 사업에 이어 4개 물재생센터, 6개 아리수정수센터, 11개 지하철차량기지 등 서울시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민자유치 방식으로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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