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타당성 연구 착수

세계은행은 오는 9월부터 날로 줄어드는 사해에 홍해 바닷물을 끌어 들이는 계획의 타당성 연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세계은행의 사해 물대기사업 책임자 바히드 알라비안은 스톡홀름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물주간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20억~40억달러가 소요될 이 사업을 위해  이미 미국과 프랑스, 네덜란드, 일본이 1500만달러 규모의 타당성 조사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다고 덧붙였다.

사해의 수위는 급수원인 요르단강 상류의 수자원 소비가 늘어나면서 지난  10년간 25m나 낮아졌다.

알라비안은 "우리는 많은 외부 지원국들과 협력하고 있다. 우리의 희망은  앞으로 2~3개월 안에 모든 합의가 이루어져 연구가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이스라엘-레바논 교전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에도 불구하고 이 사업의 수혜자가 될 이스라엘과 요르단, 팔레스타인 당국이 180㎞에 이르는 `두  바다간 운하' 연구 계획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구에서 가장 낮은 지대인 사해와 홍해를 잇는 계획에는 450m의 낙차를 이용한 수력발전소 건설이 포함돼 있다.

학자들은 사해 물대기 사업의 환경 영향 평가도 실시할  계획이다.  알라비안은 사해의 염도가 너무 높아 극소수 미생물만 살고 있다면서 염도가 낮은 홍해 바닷물 유입으로 영향을 받게 될 지는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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