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공감대 약해 총파업 힘들 듯

발전노조의 9월 4일 총파업 예고 속에 전력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노조의 총파업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노조는 ▲비정규직 정규직화 ▲부족인력충원과 교대근무자 주5일제 시행 ▲해고자복직과 5-4직급 철폐 등을 핵심안건으로 요구하며 사측과 협상을 해왔다.

 

노조측은 노사 협상이 결렬되면 지난 28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으나 그날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회의 등을 감안해 파업돌입 시점을 9월4일로 연기한 상태이다.

 

여인철 발전노조 총무실장은 "회사에서는 우리들을 계속 벼랑으로 몰고 있다"며 "우리는 사측이 들어줄 수 없는 요구를 한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측이 필수공익사업장이라는 것을 악용해 중노위에 기댄체 협상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하고 "누가 뭐라해도 우리는 예정된 파업을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서부발전 홍보팀 관계자는 "그쪽(노조) 강경파들이 파업이라는 강수를 둘 수도 있겠지만 현재 사회적인 분위기를 볼때 총파업은 힘들 것으로 생각한다"며 "노조 내부에서도 파업에 대한 반대 의견이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역시 총파업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현재 양측이 서로의 눈치를 보며 실익을 저울질 하는 것 같은 분위기"라며 "이대로라면 총파업까지 가는 극한 사태로는 치닫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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