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염 유럽 태양광 발전량은 역대 최대
기록적 폭염 유럽 태양광 발전량은 역대 최대
  • 조민영 기자
  • 승인 2018.09.17 0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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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독일, 덴마크 등서 기존 최대기록 속속 재경신
신규 설치량 증가도 일조…온도상승 효율 저하 미미

[이투뉴스] 기록적인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유럽 전역에 걸쳐 태양광 발전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태양광 산업단체인 솔라파워유럽은 유럽내 태양광발전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영국은 지난 6월 21~28일 사이 533GWh의 태양광 전력을 생산해 주간단위 집계서 새 기록을 세웠다.

당시 태양광 전력 생산량은 가스보다 더 많은 전력을 생산, 최대 발전원으로 올라섰다. 지난 7월 독일에서도 6.17TWh의 태양광 전력이 생산돼 기존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유럽 북부에 위치해 비교적 햇빛이 적은 덴마크는 지난 5월 361시간 일조량을 기록했고, 태양광 생산량이 33% 증가했다. 네덜란드는 일조량이 많은 7월 한달 동안 전년 동기 대비 75% 많은 태양광 발전량을 보였다. 

솔라파워유럽의 제임스 왓슨 CEO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태양광 전력 생산량 급증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오렐리 보배 솔라파워유럽 정책 담당은 “그 덕에 유럽의 대형 태양광발전소들은 전통 발전원 발전소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반면 유럽에서 폭염이 심해지자 화력발전소들은 운영을 멈추기도 했다. 

그는 “프랑스와 독일에서 석탄과 원자력발전소는 폐쇄 수순을 밟고 있다”며 “발전소를 식히는데 필요한 많은 양의 차가운 수자원을 공급 받는데 차질이 빚어지자 전력 생산이 간헐적이었다”고 말했다. 

기상 조건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 전력 공급 변동성이 약점으로 꼽혔던 태양광은 올 여름만큼은 유럽 전력망의 안정적인 공급원으로 대우를 받을 수 있었다. 

올 여름 유럽 곳곳에서 나타난 뜨겁고 건조한 날씨가 태양광의 기록적인 실적으로 이어진 셈이다. 하지만 폭염은 지구 온난화와 관련이 깊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한편 유럽의 태양광 발전량 증대는 폭염보다 적극적인 신규설치 덕분이라는 설명도 있다. 실제로 유럽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가장 많은 태양광 용량을 추가하고 있다. 

유럽 태양광시장은 2017년 기준 전년 대비 28.4% 성장했다. 유럽 지역의 전체 설치 용량은 107GW로 집계됐다. 

무더운 날씨는 태양광 모듈 효율을 다소 저하시킬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7월 최고 폭염이 기록되는 가운데 북극 한계선 일부 지역에서는 기온은 30도까지 오른 것으로 측정됐다. 

그럼에도 네덜란드에서는 태양광 설치량이 많이 추가됐으며, 평년보다 더 맑은 날씨가 많아 태양광 발전량이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여름에는 새로 추가된 태양광 용량까지 덧붙여 더 많은양의 발전량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 위원회는 아시아산 태양광모듈에 대한 지난 5년의 무역 장벽을 허물어 태양광 산업이 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솔라파워유럽의 크리스티나 토링 대외 이사은 “유럽은 지난 몇 년간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을 밟고 있다”며 “유럽 연합은 태양광 확대를 이끌 긍정적인 여러 법안들에 동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렴한 태양광 모듈이용이 확대되면서 설치 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태양광 발전량 확대는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독일은 올해 2GW의 태양광을 추가하고, 프랑스도 올해 GW장벽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내 누적 태양광 설비용량은 올해 116GW, 2019년 129GW 순으로 확대될 것으로 솔라파워유럽은 내다봤다. 독일은 올해 태양광 45GW을 갖추고, 내년에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각각 20GW, 10GW의 태양광 용량을 확보하게 된다.

시애틀=조민영 기자 myj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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