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수소 충전인프라 구축 잰걸음
지자체 수소 충전인프라 구축 잰걸음
  • 채제용 기자
  • 승인 2018.11.08 0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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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어 삼척시 내년 강원도 1호 충전소 가동
천안시는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 수소충전소 건립

[이투뉴스] 미래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지자체들의 발걸음이 바쁘다. 특히 환경개선과 함께 관련산업 시너지 효과가 큰 수소차와 충전인프라 확충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수소차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엔진이 없어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을 뿐 아니라 공기 중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연구결과 수소차 1대는 경유차 2대가 내뿜는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소 충전소는 엄격한 입지규제와 운반차량의 도심통행 제한, 시민들의 불안감으로 인해 부지 확보에 어려움이 많다. 주유소나 LPG충전소에 수소충전소를 함께 세우는 복합충전소를 비롯한 수소충전소 구축을 희망하는 사업부지가 120여 곳에 달하고 있으나 몇 곳이나 가시화될지 장담하지 못하는 배경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자체들이 팔을 걷었다. 수소 충전인프라 확충을 위해 도시계획시설 변경, 설계기술검토 등 행정·기술절차를 빠르게 진행하는 한편 관련 연구기관 및 업계와 협업체제를 구축해 재원 확보 등 협력체제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달 말 2021년까지 수소충전소를 기존 2개소 외에 신규로 4개소를 추가 건립하겠다고 공표한데 이어 천안시는 지난 6일 충전인프라 확대를 위해 2022년까지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 수소충전소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수소충전소는 시간당 5, 하루 50대 충전 규모로 수소를 서산에서 트레일러로 이송해 수소충전소에서 압축해 공급하는 튜브트레일러 방식을 사용하게 된다. 천안에 수소충전소가 완공돼 가동에 들어가면 수소차 부품사업 육성과 더불어 천안이 수도권-세종시, 충남 서해안으로 연결되는 수소차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충남에는 홍성 내포에 충전소 1곳이 운영되고 있다.

천안시는 그동안 수소연료전지차 3대를 민간에 보급했으며 올해 2대를 추가 보급할 계획으로, 민간보급사업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보조금은 차량 1대당 3250만원이다. 지원대상은 201811일 이전 천안시에 주소를 둔 만18세 이상 시민 또는 관내 기업·법인·단체이며 개인은 세대당 1, 기업·법인·단체는 1업체당 1대를 신청할 수 있다.

이번 보급사업에 지원되는 차종은 현대자동차 넥쏘로, 차량 가격이 6890~7220만원 정도라는 점에서 실구매비용은 차량가격에서 보조금을 제외하고 세금을 더한 3878~4229만원 수준이다.

강원도에도 내년 상반기에는 제1호 수소충전소가 가동에 들어간다. 삼척시에 세워질 수소충전소는 기존 LPG충전소에 복합충전소 형태로 설립된다.

삼척시와 강원테크노파크, 삼척농협은 삼척시의 수소산업 육성 및 상생발전을 위해 강원도 1, 삼척 수소충전소 구축사업에 협력하기로 하고, 지난 7일 삼척시청 상황실에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삼척시의 수소산업 육성과 상생발전을 위해 강원도 내에서는 처음으로 삼척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게 됨으로써 향후 참여주체인 삼척시와 강원테크노파크, 삼척농협의 역할분담 및 상호 연계협력을 위해 이뤄졌다.

강원도 내 1호 수소충전소는 삼척시 동해대로에 있는 기존 삼척농협 LPG충전소를 복합으로 구축, 시민의 수소차량 보급과 운행뿐만 아니라 삼척을 찾는 관광객들의 수소차량 운행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강원테크노파크가 주관해 이뤄지는 삼척시 수소충전소 구축사업은 환경부 15억원과 강원도 15억원 등 모두 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이달 내 업체를 선정하고 12월에 착공해 내년 상반기에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시는 정부출연연과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소산업 육성에 나선다. 2016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한국표준연구원과 수소인프라 신뢰성 센터 구축 계획을 마련하는 등 수소제품·소재·부품·기술시험평가 기반조성을 꾀한데 이어 공동전선을 펴 동력을 더하겠다는 의도다.

대전시는 지난 5일 시청에서 대전테크노파크, 에너지기술연구원, 표준과학연구원, 기계연구원과 수소산업 전주기 제품안전성 지원센터 구축 컨소시엄을 체결했다. 이번 컨소시엄은 지난달 11일 발표된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수소산업 전주기 제품 안전성 지원센터 구축사업에 응모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 공모사업은 국내 수소산업 부품의 대부분을 외국 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에서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향상과 국민 안전성 확보를 위한 친환경 수소산업 관련 제품 및 부품개발 성능 평가 기반을 구축하는데 목적이 있다. 사업기간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이고 총 사업비는 국비 105억원, 시비 105억원 등 210억원 규모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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