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 송전케이블 상용화] LS전선 뚝심 개발 결실
[초전도 송전케이블 상용화] LS전선 뚝심 개발 결실
  • 이상복 기자
  • 승인 2019.11.05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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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후발주자로 연구개발 착수 경쟁사 앞질러 1위 등극
▲LS전선 초전도 케이블 단면도
▲LS전선 초전도 케이블 단면도

[이투뉴스] 5일 세계 최초로 상업운전을 시작한 한전 초전도 송전시스템(신갈~흥덕23kV 50MVA)은 LS전선(대표 명노현)이 개발한 초전도 케이블을 핵심 기자재로 운용된다. LS전선은 이 분야에서 한 우물을 판 전선 전문기업으로, 2001년부터 20여년 가까이 정부 및 한전과 협력해 뚝심으로 연구개발에 매진해 왔다.

국내 초전도 케이블 개발사(史)는 2001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LS전선은 국책과제인 21C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으로 연구개발에 돌입해 2004년 3월 세계에서 네번째로 교류 배전급 22.9kV 초전도 케이블을 개발했고, 2007년 11월 세계 최초로 해외공인시험을 완료했다.

2011년 8월에는 경기도 한전 이천변전소에서 세계 두번째로 22.9kV급 초전도 케이블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이어 같은해 4월 154kV 송전급 초전도 케이블 개발에 착수, 2016년 11월 제주 초전도센터에서 세계 최대 ·최장 1km 케이블 운용 실증을 완료했다. 직류 초전도는 2015년 1월 제주센터서 500m를 실증 완료했다.

초전도 케이블은 영하 200℃ 부근에서 전기저항이 사라지는 초전도 현상을 이용해 기존 구리 소재 케이블보다 낮은 전압으로 5~10배의 전력을 송전하는 '꿈의 송전기술'로 불린다. 일본, 유럽, 미국 5개 글로벌기업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를 실계통에 적용해 운영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초전도 케이블은 여러모로 장점이 많다. 초천도 케이블 1가닥으로 구리전선 10가닥을 대체하므로 설치 공간을 대폭 줄일 수 있고, 변압기가 불필요해 변전소 면적과 운영비도 절감 가능하다. 신도시 지중 전력구 구축 시 종전 3m 폭을 1m 가량의 관로로 대체할 수 있어 토목공사비를 20분의 1로 줄여준다.

단, 현재기술로 초전도 현상을 유지하려면 극저온 냉동기와 액체질소 순환 시스템 등이 필요하다. 전선업계는 초전도 케이블 보급이 확산돼 생산단가가 내려가면 기존 구리 케이블과의 비용 격차도 크게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년 초전도 시장규모는 1조원 안팎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초전도 케이블의 상용화는 유럽과 일본 업체들이 주도하던 전력산업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갖게 되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갖고 올 것”이라며 “한전과 협력해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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