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물재생센터 4곳에 연료전지 180MW 설치
서울 물재생센터 4곳에 연료전지 180MW 설치
  • 채덕종 기자
  • 승인 2020.01.3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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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연료로 쓰던 바이오가스 활용해 연료전지발전시스템 구축
박원순 시장, 서울·코원·예스코와 ‘신재생에너지 환상망 구축’ 협약
▲서울시가 물재생센터를 신재생에너지 생산기지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놨다. 협약을 체결한 정창시 예스코 대표(사진 왼쪽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배명호 코원에너지서비스 대표, 김진철 서울도시가스 대표가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서울시가 물재생센터를 신재생에너지 생산기지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놨다. 협약을 체결한 정창시 예스코 대표(사진 왼쪽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배명호 코원에너지서비스 대표, 김진철 서울도시가스 대표가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서울시가 4개 물재생센터(중랑·난지·서남·탄천)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를 이용, 도시가스회사와 함께 모두 180MW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한다. 특히 현존하는 최신기술을 모두 융합,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신재생에너지 생산기지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박원순 시장은 29일 서울시청에서 서울도시가스와 코원에너지서비스, 예스코 등 3개 도시가스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물재생센터 신재생에너지 환상망 구축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기대 위원장을 비롯한 물재생센터가 있는 시의원이 참여해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신재생에너지 생산기지의 핵심은 180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를 설치,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와 수소기술을 융합·발전하는 ‘신재생에너지 환상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반응으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고효율 에너지 시스템이다.

신재생에너지 환상망은 바이오가스를 연료전지에 공급해 전기와 열에너지를 생산, 전기는 가정으로 공급하고 열에너지는 지역난방 열원을 비롯해 슬러지 건조시설이나 도시농업 열원으로 활용한다. 동시에 발전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까지 완벽히 회수한다. 에너지 활용은 극대화하는 동시에,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배출은 제로(Zero)인 완전 무공해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다.

물재생센터 바이오가스(소화가스)는 하수찌꺼기를 감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CH4) 등의 가스를 말한다. 현재 4개 물재생센터에서 하루 평균 21만㎥의 바이오가스가 생산되며, 이중 87%(17만㎥)를 센터 내 보일러 가동 등 단순 연료로 사용하고 있다.

서울시는 4개 물재생센터에서 생산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을 오는 2035년까지 모두 180MW(중랑 50MW, 서남 60MW, 난지 30MW, 탄천 40MW) 규모로 설치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중랑물재생센터부터 시범사업에 들어간다.

시는 사업부지 제공과 행정 지원을 하고, 민간 도시가스사업자가 사업비(1조800억원)를 전액 투자해 연료전지 등 시설물 설치와 기술개발 등 운영관리를 맡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중랑물재생센터는 현재 도시가스 공급용으로 바이오가스 정제시설을 설치·운영 중이며, 30MW 규모로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신재생에너지 환상망 구축 개념도.
▲신재생에너지 환상망 구축 개념도.

180MW 규모의 연료전지 설치로 신재생에너지 환상망 구축이 완료되면 모두 38만 세대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과 8만 세대에 공급 가능한 열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 또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된 ‘스마트팜(Smart Farm)’을 물재생센터 내에 설치하고,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열에너지를 활용한 탄산농법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농업과학원 및 영농가구와 협력해 농산물의 작황 증대 및 항산화효과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실질적인 농가지원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도권 등 경제성 확보가 가능한 거리에 있는 시설농업가구(비닐하우스) 등에도 CO2를 공급해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시는 수소연료전지가 대기오염물질 배출 제로시설인 만큼 연간 37만6577톤의 온실가스와 1만7461톤의 대기오염물질(미세먼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을 감축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또 연료전지 자체의 공기정화기능으로 매일 219만명이 호흡할 수 있는 깨끗한 공기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수소연료전지를 중심으로 한 물재생센터 신재생에너지 환상망은 신재생 및 환경 분야 최신기술이 융합된 결정체로, 세계에서도 유래를 찾을 수 없는 최초 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기피시설로 인식되어 온 하수처리장이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이 없는 청정에너지 생산기지로 전환되고, 하수처리수질을 팔당댐 수준으로 처리하는 완전한 무공해 물재생센터를 조기에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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