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매스(Biomass)는 원래 생태학 용어로 자연계 어느 지역에 존재하는 생물의 총량 또는 생물이 가진 유기물질을 총칭하는 말이다.

바이오매스는 단순히 생물의 총량 개념을 벗어나 에너지원으로서의 식물이나 동물, 미생물 전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일반화돼 있으며 열분해시키거나 발효시켜 생기는 메탄과 에탄올, 수소와 같은 에너지원을 만드는 생물체를 생각하면 된다.

 

4일 환경부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구상에서 1년간 생산되는 바이오매스 에너지는 석유의 전체 매장량과 맞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충분히 이용할 수만 있다면 석유가 고갈된다고 해도 당분간 연료 걱정은 안 해도 된다는 다소 섣부른 관측이 나온다.

 

브라질은 사탕수수에서 알코올을 채취해 자동차 연료로 쓰고 있고 미국은 ‘케르프’라는 다시마를 바다에서 재배해 이로부터 메탄을 만드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각 나라가 지역 특성에 맞게 연료를 구하는 방법을 열심히 연구하고 있어 바이오매스는 로컬에너지로 불린다.

 

바이오매스는 다양한 처리 또는 가공 공정(Bio-refineryㆍ석유 정제와 비슷한 개념)을 거쳐 에너지는 물론 산업 전반의 유용한 제품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경기 파주시에 하루 80t 규모의 ‘축분혼합 공공처리시설’이 있다.

작년부터 가동중인 축분혼합 공공처리시설은 가축 분뇨와 음식물 쓰레기를 혼합 처리하여 바이오 가스(Biogas)를 생산하는 시설로 에너지 회수 및 재활용은 물론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 방지, 쾌적한 환경 조성에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환경부와 농림부는 가축 분뇨를 이용, 바이오에너지를 만드는 방법 등을 규정한 ‘가축 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을 공동 제정중이어서 바이오매스를 이용한 에너지화가 우리나라서도 조만간 법률적 토대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또한 정부는 유기성 폐기물 통합처리 기술과 바이오매스 이용체계 구축에 관한 연구도 진행중이다.

산업자원부에서는 최근 하루 가축분뇨 10t(돼지 800두)을 처리하여 얻은 메탄가스로 시간당 5kW 발전이 가능한 바이오가스 플랜트 개발을 완료하고 상업화를 위한 시범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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