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ICT기술 융복합 통해 신사업 발굴 및 안전사고 예방

▲박성철 한전KDN 사장(오른쪽 첫번째)이 전남 영광에서 드론을 활용한 OPGW 안전점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한전KDN
▲박성철 한전KDN 사장(오른쪽 첫번째)이 전남 영광에서 드론을 활용한 OPGW 안전점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한전KDN

[이투뉴스] 드론과 ICT(정보통신기술)를 이용한 전력설비 점검사례가 늘고 있다. 한전KDN은 17일 전남 영광에서 박성철 사장이 참관한 가운데 드론을 활용한 광통신 복합가공지선(OPGW. Composite Overhead Ground Wire with Optical Fiber) 설비 안전검검을 벌였다.

OPGW는 송전선로 최상부에 설치된 통신선 내장 복합 케이블이다. 고압선로를 보호하는 기능과 광섬유를 이용한 통신선로 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전력망 운영에 반드시 필요한 전력ICT 핵심시설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OPGW 점검은 근로자가 송전탑이 있는 산악지대까지 접근한 뒤 100M이상 철탑에 올라야 했으므로 매우 위험했다.

이에 따라 한전KDN은 2018년부터 드론에 ICT기술을 융합해 OPGW 등 전력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작업자 안전사고 위험과 설비 불량 점검율을 크게 낮췄다는 평가다. 현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상분석 기술 고도화와 시간단축 방안을 연구 중이다.

앞서 한전KDN은 전문 사내벤처 'SA DroneTech'를 설립해 드론을 활용한 장거리 전력설비 점검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공기업 최초로 송전철탑 드론점검 기술을 활용한 발화점 확인 소방합동 훈련을 갖기도 했다. 

박성철 사장은 여름철 폭염과 태풍 등 자연재해에 대비한 이날 점검에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현장 안전점검으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전력ICT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안전 장비를 고도화하는 등 신사업 발굴과 근로자 재해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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