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공기 쾌적화 및 냉난방비용 크게 절감
대기업 첫 시장진출…설치비 포함 51만원

▲LG전자가 가정용 환기팬 시장에 진출해 아파트에서도 사용가능한 실링팬을 새로 선보였다.
▲LG전자가 가정용 환기팬 시장에 진출해 아파트에서도 사용가능한 실링팬을 새로 선보였다.

[이투뉴스] 열대국가나 지역 일부에서 수요를 창출해 온 환기팬 시장이 국내서도 대중화 문턱을 넘어서고 있다. 기후변화로 매년 평균기온이 상승하고 있는데다 코로나19로 가정내 체류시간이 증가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7일 사계절 내내 사용가능한 프리미엄 천장형 선풍기 ‘LG 휘센 실링팬(모델명: FC480SWSC)’을 새로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수입산 비중이 대부분인 가정용 환기팬 시장에 국내 대기업이 진출한 것이다.

이 제품은 국내 아파트의 낮은 천장 높이(2.3m 내외)를 고려해 제작됐다. 천장과 실링팬 사이 간격을 좁혀 가정에서도 최적의 공기순환을 가능하게 했다는 설명이다. 기존에는 천장이 2.6m를 초과하는 복층집이나 매장 등에서만 설치할 수 있었다.

환기팬은 사계절 내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시켜고 냉난방 성능은 높여준다. 독일 인증기관 TUV라인란드 인증데이터에 따르면 난방기나 냉방기와 LG실링팬을 함께 사용할 경우 각각 25%, 19% 빠르게 설정온도에 도달했다. 또 2시간 사용기준 전력소비량이 각각 13%, 8% 감소했다. 

봄과 가을에는 공기를 위아래로 순환시켜 쾌적하게 해주고, 여름에는 에어컨과 함께 사용 시 바람이 시원하고 자연스럽다. 겨울철 난방에선 더운 공기를 아래로 순환시켜 실내를 따뜻하게 유지시킨다.

LG전자는 이 제품에 듀얼윙과 혹등고래 돌기 디자인을 적용했다. 듀얼윙은 날개 중심부의 풍량을 높여 공기 순환을 돕고, 돌기 디자인은 실링팬 날개가 회전할 때 소음을 줄여준다. 최저 소음은 속삭일 때와 비슷한 25데시벨(dB) 수준이다.

인버터 모터를 탑재해 내구성이 높인 것도 특징이다. LG전자가 바람 세기를 최대인 4단계로 설정한 후 자체시험한 결과 최대 7만7000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했다. 아울러 무선인터넷(Wi-Fi) 기능을 탑재해 리모컨 없이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LG 씽큐(LG ThinQ) 앱으로 원격 제어가 가능하며, 구글 어시스턴트 등 인공지능 플랫폼과도 연동된다.

예를 들어 LG 씽큐 앱에 휘센 실링팬을 등록하면 “실링팬 켜”, “실링팬 바람세기 강풍으로 변경” 등 음성만으로 실링팬을 제어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 해외 브랜드는 배송이나 설치, 사후서비스 등에서 번거로운 부분이 있었다"면서 "고객이 사전점검 서비스를 신청하면 설치 전문가가 고객의 집 구조와 환경을 고려해 최적의 설치 방법을 제안하게 된다"고 말했다.

신제품의 색상은 화이트이며, 가격은 설치비를 포함해 출하가 기준 51만원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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