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기니, 상수도 운영관리 계약 … 캄보디아선 수자원종합계획 수립

댐 용수, 광역상수도 공급 등 국내 물시장의 최대 공기업인 수자원공사가 해외 물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최근 “적도기니, 캄보디아 등 물산업 후진국과 잇따라 기술용역 계약이 성사되면서 수자원 기술 수출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수자원공사 해외사업처에 따르면 공사는 오는 6일 중앙아프리카 지역에 위치한 적도기니 정부와 53억 상당의 몽고모(Mongomo)시 상수도시설 운영관리 용역계약을 체결한다.

 

적도기니는 아프리카의 쿠웨이트로 불리는 산유국으로, 공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주변국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공사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캄보디아의 ‘수자원개발 종합계획수립’ 사업에 대한 계약도 6일 체결한다.

 

2008년 9월까지 캄보디아의 중장기 세부 수자원계획을 수립하는 이 프로젝트는 우리 수자원기술 역량이 해외서 본격 입증되는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김원실 수자원공사 해외사업처 팀장은 “정부차원에서 대개도국 원조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이번 사업을 공사가 수행하게 됨에 따라 캄보디아의 물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 양국간 우호협력 증진에도 수자원 기술이 큰 몫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자원공사는 현재 이라크 아르빌시 상하수도 현대화사업과 인도의 수력발전소 건설사업 등 8개국에서 9개의 국제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중국 등 전 세계를 무대로 기술 수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수자원공사가 해외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 들고 있는 것은 국내 물시장이 사살상 공급 포화상태에 이른데다, 곽결호 사장 취임 '해외사업 강화' 특명이 내려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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