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구세군신흥교회, 농어촌희망재단과 농번기 아이돌봄방 성공 운영
돌봄 대상 유아 연령 만 7세까지 상향해 수혜자 늘리고 프로그램 다양화

▲상주시 모동면 지역 농민 자녀들이 구세군신흥교회에서 농번기 아이돌봄방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농번기 아이돌봄밤은 돌봄시설이 부족한 농업인들이 영유아를 맡길 수 있도록 농림축산부가 농어촌희망재단을 통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상주시 모동면 지역 농민 자녀들이 구세군신흥교회에서 농번기 아이돌봄방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농번기 아이돌봄방은 돌봄시설이 부족한 농업인들이 영유아를 맡길 수 있도록 농림축산부가 농어촌희망재단을 통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투뉴스] "코로나로 자녀들에 대한 걱정이 늘었는데, 농번기 때마다 믿고 맡길 수 있어 든든합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영유아 돌봄시설 부족으로 농어민들의 농번기 안전한 육아에 대한 고민이 커져가고 있는데 기존 지역시설과 연계한 주말 돌봄방 프로그램이 호평을 받고 있다.

상주시와 농어촌희망재단 등에 따르면 경북 상주시 모동면 소재 구세군신흥교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어린이교육관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농번기 아이돌봄방을 운영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돌봄 대상 유아가 만 2세~만 5세였으나 올해는 연령을 만 7세까지 상향해 더 많은 아동들이 돌봄방 혜택을 누렸다.

농번기 아이돌봄방은 돌봄시설이 부족한 농촌에서 농업인들이 영·유아를 맡긴 후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농림축산부가 농어촌희망재단을 통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농촌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는 공익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한 상주시 구세군신흥교회의 경우 영유아 눈높이를 고려한 돌봄 프로그램 운영과 철저한 코로나19 방역 대응으로 지역 농업인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영유아를 둔 농촌 부모들은 일손이 부족한 농번기 주말에도 부부 가운데 한 명이 집에 잔류해 육아를 맡거나 어쩔 수 없이 자녀를 일터로 데려가는 경우가 있다. 좀 더 자란 자녀는 보호자가 복귀할 때까지 가정에 홀로 남아 TV나 스마트폰으로 보내는 상황도 발생한다.

구세군신흥교회 어린이교육관은 이런 사각지대를 감안해 농업인들이 자녀를 믿고 맡길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안전한 먹거리로 간식과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안전을 고려해 별도 등·하원 차량도 운행해 부모의 걱정을 덜었다.

▲상주시 모동면 지역 농민 자녀들이 구세군신흥교회에서 농번기 아이돌봄방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농번기 아이돌봄밤은 돌봄시설이 부족한 농업인들이 영유아를 맡길 수 있도록 농림축산부가 농어촌희망재단을 통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상주시 모동면 지역 농민 자녀들이 구세군신흥교회에서 농번기 아이돌봄방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농번기 아이돌봄방은 돌봄시설이 부족한 농업인들이 영유아를 맡길 수 있도록 농림축산부가 농어촌희망재단을 통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프로그램 운영기간 구세군신흥교회는 토마토 심기, 달팽이 관찰하기, 마을 산책하기, 비눗방울 놀이 등의 바깥놀이와 보석 십자수, 양초, 손소독제통 만들기 등의 다양한 미술활동을 펼쳤다.

또한 유아들이 선호하는 케이크, 김밥, 초코송이 등의 간식거리를 직접 만드는 체험을 했다. 특히 코로나19에 대응해 교육관 전체를 정기소독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하루 3회 체온을 점검하는 한편 수시로 아이들의 마스크 쓰기와 손씻기를 지도했다.

구세군신흥교회 아이돌봄방 관계자는 “아이들이 놀이할 때 자유롭게 뛰어놀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같이 기쁘고 즐거웠고, 맛있게 간식을 잘 먹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다”면서 "부모와 같은 심정으로 놀이와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부모들에게는 안심하며 농사에 전념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준 농어촌희망재단에 감사드린다”면서 "농민 부모님들에게 맞춤형 돌봄을 지원하는 농번기 아이돌봄방이 확대 정착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상주시 모동면 지역 농민 자녀들이 구세군신흥교회에서 농번기 아이돌봄방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농번기 아이돌봄밤은 돌봄시설이 부족한 농업인들이 영유아를 맡길 수 있도록 농림축산부가 농어촌희망재단을 통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상주시 모동면 지역 농민 자녀들이 구세군신흥교회에서 농번기 아이돌봄방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농번기 아이돌봄방은 돌봄시설이 부족한 농업인들이 영유아를 맡길 수 있도록 농림축산부가 농어촌희망재단을 통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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