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석유 수요 증가 전망은 유효"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금융 위기와 인플레이션으로 선진국의 경제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올해와 내년 전 세계의 석유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IEA는 이날 발표한 월례 보고서에서 올해의 일일 석유 수요 전망을 기존 전망치 보다 24만 배럴 줄어든 8650만 배럴로, 내년 전망은 44만 배럴 줄어든 8720만 배럴로 조정했다.

 

IEA는 경제상황 악화와 금융 위기, 물가 상승으로 미국을 포함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선진국들의 석유 수요가 두드러진 영향을 받았다고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IEA는 그러나 OECD 비회원국의 올해 석유 수요 전망은 하루에 3840만 배럴로 기존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으며, 내년 전망은 4만 배럴 늘어난 3970만 배럴로 상향 조정했다.

 

IEA는 "중동과 아시아 신흥 성장국 등은 아직 심각한 감소 추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세계 경제 성장이 늦춰져도 가까운 미래까지 중국의 석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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