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구미하이테크밸리서 25일 착공식 개최
6932억원 투입 2025년 준공 국가산단 전력공급

▲서부발전이 25일 경북 구미하이테크밸리에서 구미천연가스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 (왼쪽 여섯번째부터) 문양택 산업부 전력정책과장,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
▲서부발전이 25일 경북 구미하이테크밸리에서 구미천연가스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 (왼쪽 여섯번째부터) 문양택 산업부 전력정책과장,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

[이투뉴스] 정부의 탈(脫)석탄 정책에 따라 폐지되는 태안화력 1호기를 대체할 천연가스발전소가 25일 첫삽을 떴다.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은 이날 경북 구미하이테크밸리(5산단)에서 박형덕 사장,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과 구자근 의원, 김장호 구미시장, 문양택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정책과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천연가스발전소 착공식을 가졌다.

이 발전소는 서부발전이 2025년 12월 폐지 예정인 태안 1호기를 대체해 내륙에 건설하는 가스발전소다. 사업비 6932억원을 투입해 구미시 해평면 하이테크밸리 4만5000여평 부지에 건립할 예정이다. 설비용량은 501.4MW이다. 앞서 정부는 에너지전환정책 일환으로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한전 발전자회사들의 석탄화력 LNG 대체건설 계획을 대거 반영했다.

2020년 9월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하고 이듬해 10월 주민설명회를 거쳐 작년 10월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받았다. 본공사는 작년말부터 시작했다. 완공 시 구미시 전력자립률을 기존 6%에서 30%까지 높이고 구미하이테크밸리에 안정적 전력을 공급해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취득세 등 365억원의 지방 세수 유입과 2년 건설기간 중 일자리 15만개를 창출하고 발전소 주변 지역민들을 위한 지원금 160억원 집행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서부발전은 강조했다.

특히 서부발전은 구미천연가스발전소에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설치해 질소산화물(NOx) 배출농도를 허용 기준치(10ppm)의 절반 수준 이하로 낮추고 백연 저감 냉각탑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환경설비를 적용해 친환경발전소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인공지능(AI) CCTV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날 착공식에서 “구미천연가스발전소는 제5국가산단 지역 활성화를 위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업·연구기관·지자체가 협업해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연구와 지원을 통해 지역에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구미는 탄소중립 시대 국내 1호 연료전환 사업인 구미천연가스발전소 건설을 통해 에너지 산업혁신의 출발지역으로 남게 될 것”이라며 “구미 시민의 행복과 가치를 증진시키기 위해 에너지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이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이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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