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회장 직접 나서 글로벌 비즈니스 주력
​​​​​​​지난해말 해외법인 세전익 4468억원 달성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금융그룹 사옥 외경.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금융그룹 사옥 외경.

[이투뉴스] 미래에셋금융그룹은 해외법인에서 지난해 말 기준 세전이익 446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17년 660억원에 불과했지만 해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4000억원이 넘는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박현주 회장이 직접 나서 글로벌 시장을 진두지휘한 것이 결과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박 회장은 2018년 미래에셋 글로벌전략가(GSO)로 취임했다. 취임 전인 2017년과 비교하면 5년만에 세전이익 6.8배를 달성했다. 

해외법인 고객자산 성장세도 눈에 띈다. 지난해 말 해외법인 고객자산은 114조5000억원으로 2017년(25조원) 대비 4.6배 늘었다.  

박 회장은 2003년 "내가 실패하더라도 한국 자본시장에 경험은 남는다"는 각오와 함께 해외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미래 수익원을 확보하고 투자위험을 분산시키겠다는 취지에서다. 

미래에셋은 첫해 홍콩을 시작으로 18년 동안 미국·영국·캐나다·호주·중국·홍콩·브라질·인도·베트남 등지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현재 16개국 39개 지역에서 현지법인 및 사무소를 통해 고객을 위한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은 2020년 현지 주식시장 시장점유율 1위, 베트남법인은 자본금 기준 현지 4위 증권사로 자리매김했다.

미래에셋금융그룹 관계자는 "박현주 회장의 글로벌전략가 취임 이후 해외법인의 질적‧양적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대한민국 금융회사도 해외에서 외화를 벌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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