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범도 의원, 관련 연구개발 투자 촉구 … 미국ㆍ유럽 경쟁적 상용화

전기연구원이 조선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초대형 전동기에서 추진 동력을 얻는 이른바 '전기추진 선박'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허범도 한나라당 의원은 16일 전기연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수출 효자종목인 조선산업이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고부가가치화를 꾀하려면 관련 연구와 투자가 이뤄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 의원에 따르면 전기식 선박은 기계식 선박에 비해 기동성과 제어성이 뛰어나 유럽 등 선진 조선소에서 경쟁적으로 건조되고 있다.

 

노르웨이 Kvaerner Masa사와 핀린드 Aker사가 중ㆍ대형 선박용 전동기를 개발해 이미 상용화 했고, 미국은 2010년을 목표로 전기추진 방식의 차세대 함정 DD21을 개발하고 있다.

 

전기선박은 엔진을 사용하는 기존 기계식 선박 대비 연료절감 효율과 조종 성능이 좋아 국산화에 성공하면 연간 1조원 이상의 새로운 시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 의원은 "유럽은 중ㆍ대형 선박용으로 전동기를 개발해 여객선과 잠수함 같은 고부가 선박을 건조하고 있다"며 "전기연구원도 고부가가치 선박인 전기선박 분야에 대한 투자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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