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원자력기구, 원자력 에너지 전망 보고서 통해 예측

2050년까지 세계 원전 설비용량이 최대 3.9배까지 늘어나고 원전의 점유율도 현재 16%에서 최대 22%까지 증가할 것이란 국제 원자력 단체의 전망이 나왔다.

 

유럽원자력기구(ENEA)는 최근 발표한 '원자력 에너지 전망'이란 보고서에서 "2050년 설비용량은 저성장 시나리오에서 최소 1.6배, 고성장 시나리오에서 최대 3.9배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가장 큰 설비용량을 보유할 국가는 미국, 프랑스, 일본, 러시아, 중국 및 한국 등이다. 예상 증설량은 미국 44GW, 중국 31GW, 러시아 21GW, 인도 16GW, 우크라이나 6GW 순이다.

 

반면 독일과 스페인, 스웨덴이 원전 폐지에 나서 독일은 2022년, 벨기에와 스웨덴은 2025년에 최종원전을 폐쇄할 예정이다. 그러나 설비용량은 2050년까지 최소 580GW에서 최대 1400GW까지 늘어난다. 현재는 현재 372GW이다.

 

ENEA는 "두 시나리오 모두 원자력 발전의 대부분은 OECD 국가에서 주도할 것"이라며 "인도와 중국은 급속한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 차지하는 설비 비중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ENEA는 현재까지 밝혀진 우라늄 매장량만을 이용하더라도 향후 100년 이상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으며 고속로를 도입하면 수명을 약 60배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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