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76.25달러, 두바이 75.20달러, WTI 거래정보없음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OPEC+ 회원국 공급축소 발표와 미-중 갈등 고조에 상승했다. 주요국 제조업 부진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4일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전일대비 1.60달러 상승한 배럴당 76.25달러, 두바이유 현물은 0.01달러 하락한 75.20달러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독립기념일 휴일로 거래정보가 없다. 

OPEC 참여국들의 자발적인 공급축소 조치가 이어지면서 석유공급이 부족해 질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재 시행하고 있는 하루 100만배럴 감산조치를 다음달까지 연장한다고 밝혔고, 러시아도 직후 석유수출량을 50만배럴로 축소하겠다고 발표했다. 알제리 역시 다음달 생산량을 2만배럴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추가감산 결정으로 OPEC+ 전체 감산규모는 내달부터 518만배럴로 늘어나게 된다. 세계 석유수요 5%에 달하는 규모다. 

미-중 갈등 고조도 유가상승을 견인했다. 미국정부가 자국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중국기업 접근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양국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전일 중국정부가 발표한 희토류 수출통제에 대한 대응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주요국 제조업 부진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지난달 미국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보다 3.9 하락한 46.0을 기록했다. 202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12% 상승한 103.11을 기록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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