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5.75달러, 브렌트 80.11달러, 두바이 79.91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달초 대비 5달러 가량 올랐다. 북해산브렌트유(Brent)는 4월 26일 이후 11주 만에 배럴당 80달러대에 들어섰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2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0.92달러 상승한 배럴당 75.75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0.71달러 상승한 80.11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선물도 전일보다 1.12달러 오른 79.91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둔화세를 보이면서 금리인상이 막바지에 온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가 유가에 영향을 끼쳤다. 

이날 미국 노동부 발표에 의하면 지난달 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대비 3.0% 올랐다.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4.8%을 기록, 5월 5.3% 상승에서 둔화됐다. 

달러가치 약세도 유가상승을 견인했다. 미 물가 안정소식에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1.13% 하락한 100.58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점이다. CPI 발표 이후 시장은 미 연준이 이달 한차례 금리인상 후 인상을 끝낼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7일 기준 미 상업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595만배럴 증가한 4억5813만배럴로 집계됐다. 50만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예상을 크게 상회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en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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