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연간 석유수입량 2억5천만ℓ 감소

브라질이 내년부터 석유 수입량을 연간 2억5천만ℓ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가  9일 밝혔다.

   
페트로브라스는 이날 오후 브라질 최남부 리오 그란데 도 술 주 포르토  알레그레 시를 방문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를 통해  "오는 2011년까지 5년간 바이오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80억달러까지 확대할 것이며, 이에 따라 내년부터 연간 2억5천만ℓ의 석유 수입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트로브라스의 고위 관계자는 "브라질은 이미 세계 최대의 바이오 에너지 생산국가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막대한 규모의 고용창출 및 소득증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날 포르토 알레그레 시 인근 알베르토 파스콸리니 정유시설을 찾아 페트로브라스가 개발하고 있는 신개념 연료 'H-바이오'의 실험 현장을  지켜봤다.

   
H-바이오는 기존의 디젤 연료에 피마자, 콩 등으로부터 추출한  식물성  기름을 혼합한 연료로, 환경오염 요소를 크게 줄이고 품질을 높이면서도 디젤 가격의 인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바이오는 빠르면 내년 중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친환경 대체에너지 개발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는 브라질에 새로운 경쟁력을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현재 국책은행인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의 대규모 재정지원을 통해 리오 그란데 도 술 주 외에 미나스 제라이스 주와 파라나 주에 위치한  페트로브라스 정유시설을 통해 H-바이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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