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례 보고서서 시장경색 및 유가 폭등 지적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미국과 러시아 경제의 침체로 국제 원유수요가 여전히 줄고 있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적인 감산 조치는 세계경제위기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IEA는 13일 월례 보고서를 통해 OPEC이 오는 15일 회의에서 하루 100만 배럴의 추가 감산 결정을 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미 하루 420만 배럴을 감산한 것만으로도 석유시장을 경색시킬수 있다고 우려했다.

 

데이비드 파이프 IEA 수석 애널리스트는 "지난 몇달 간 재앙에 가까운 경제 소식에 비춰보건대 추가 감산은 너무 앞서 나가는 것"이라며 "OPEC의 추가 감산은 시장을 더욱 경색시키고 유가 폭등을 불러일으키는 등 지금 상황에서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IEA는 비(非) OPEC 산유국들의 공급 감소는 수요-공급 균형에 대한 전망을 어지럽게 할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의 엄청난 침체국면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근시안적 시각은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OPEC은 오는 1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갖고 추가 감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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