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 가재류 등 4종 새로 발견

제주도 깊은 바다에서 그동안 발견되지 않았던 아열대성 해양생물들이 발견돼 우리나라 바다도 빠르게 아열대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국립 수산과학원이 2일 밝혔다.

 

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시험조사선을 이용한 자원조사 결과 제주도 남방해역과 서방해역에서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적이 없는 아열대성 새우류 2종, 가재류 1종, 게류 1종 등 모두 4종의 아열대 어종이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아열대성 해양생물은 딱총새우류, 도화새우류, 가재아재비류, 원시적인 게류이다. 모두 수심 100∼150m 깊은 바다에서 발견됐다.

 

이들 해양생물은 주로 동중국해 남방해역이나 동남아시아해역에 분포하는 종들로 우리나라 바다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게류(Homola orientalis Henderson)는 우리나라에서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미기록 과(Family)로 원시적인 게류라고 수산과학원은 설명했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깊은 바다도 아열대화가 진행되는 등 기후 변화로 인한 수산자원과 생태계 변동이 감지되고 있다"면서 "수산자원의 변동 메커니즘을 밝혀 새로운 어장형성 예측 연구를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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