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허가 내기 어렵고 운영비는 상승

광업의 사양산업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일반광산 4개소, 무연탄 광산 1개소가 문을 닫고 비금속광산 종업원 98명이 현장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광업협회가 제공한 ‘2006년 생산광산 및 종업원 현황’을 본지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올 3월 현재 전국의 금속ㆍ비금속 광산과 무연탄 광산은 총 297개소다. 이는 지난해 3월 302개소보다 5개소가 줄어든 수치다.

 

폐광에 따라 전체 종사자 수도 줄었다. 대표적 비금속 광업인 석회석의 경우 한 해 동안 137명의 종업원이 떠나고, 7개의 광산이 문을 닫았다. 이에 따라 석회석 광산 종업원은 2573명이 됐다.

 

반면 유리원료, 정수장 여과사 등으로 널리 쓰이는 규사 광산의 경우 지난해 8개소에서 7개소가 늘어나 총 15개소의 광산이 유지됐다. 무연탄 광산의 경우는 경북 상주의 흥진광산이 지난해 문을 닫으면서 7개 광산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전체 광업에 종사하는 인력은 총 984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861명보다 소폭 줄었지만  6000명 선을 유지하고 있는 무연탄광산 종업원 수에 힘입어 큰 폭의 인력증감은 없었다.


광종별 가행 광산수를 살펴보면 석회석 102개소, 고령토 72개소, 규석 29개소, 납석 21개소, 금은동 광산이 각각 5개소 등으로 나타났다.

 

최승운 산업자원부 광물자원팀 사무관은 “환경 규제 등이 강화되면서 신규 광업허가 자체를 내기가 어려운 현실” 이라며 “광산물 가격이 답보상태에 있거나 오르더라도 유류 운송비 등 각종 운영비가 많이 소요돼 가행 광산도 소멸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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