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설 내부 5개 현장서 악취 발생, 개선방안 논의

고양바이오매스 에너지시설 외경.
고양바이오매스 에너지시설 외경.

[이투뉴스] 고양특례시의회는 22일 고양바이오매스 에너지시설에서 '바이오매스설비 악취 저감을 위한 개선방안 도출 용역 보고회'를 열었다. 시설 내부에서 악취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개선방안을 조속히 찾겠다는 취지에서다.

이날 보고회에는 고양시의회 환경경제위원회 소속 손동숙‧김미수‧이철조‧정민경 의원과 이종경 고양바이오매스시설 사장, 안명렬 자원순환과장 등이 참석했다. 

고양바이오매스 에너지시설은 하루 음식물 260톤, 가축분뇨 10톤 등을 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내부 5개 현장에서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악취분포가 지점별로 달라 정밀한 분석과 대응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용역을 발표한 문남구 태성환경연구소장은 "실내 악취가 어떤 형태로 발생하는지를 검토하기 위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면서 "악취 환기시스템이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각 실별 풍량을 조절해 공간 흐름을 바꾸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이후 원활한 급·배기를 위한 공간 밀폐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에너지시설 내부에서 오랜 시간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작업자 근무여건 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손동숙 고양시의회 환경경제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은 "이 시설은 30년 가동목표로  2014년 개소했다. 고양시 대표 친환경시설로 자리 잡았지만 이제는 개‧보수를 해야 할 시점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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