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문별 부사장이 5개 분과 꾸려 핵심과제 발굴
"제2의 창사라는 각오로 혁신에 적극 동참해야"
[이투뉴스] 한전은 25일 김동철 사장을 위원장으로 비상경영·혁신위원회를 발족하고 경영진과 지역본부장들이 참석한 비상경영회의를 열었다. 정승일 전 사장 퇴임 이후 상임이사를 중심으로 운영해 온 비상경영위를 신임 사장 중심으로 확대·재편했다.
위원회는 재무위기 대응, 조직·인사 혁신, 신사업·신기술, 미래 전력망, 원전·신재생 등 5개 분과로 구성했다. 각 부문 부사장을 분과장으로 워킹그룹(W/G)을 꾸려 핵심과제 발굴·이행 등 운영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다.
혁신과제 발굴 및 실행 과정에 외부 전문가의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시각을 반영하기 위해 분과별로 외부 자문위원을 선임할 예정이다. 현장여건을 반영한 혁신과제 운영·실행을 위해 지역·건설본부 직원들도 분과 내 워킹그룹에 참여한다.
한전은 위원회 발족 직후 비상경영 및 경영혁신 실천 결의 행사를 열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재무정상화와 신사업·신기술 주도, 신재생·원전사업 적극 추진, 업무효율화·고객서비스 개선이라는 비상경영·경영혁신 방향성과 목표를 재확인했다.
강력한 개혁 의지를 바탕으로 특단의 추가 자구노력을 발굴하고 경영정상화 조기 달성을 위해 가용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어 김동철 사장이 주재하는 현안 토론회를 열어 이슈별 대응전략과 대내외 공감대 형성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사장은 “한전 스스로의 내부 개혁 없이는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을 도저히 극복할 수 없다”면서 “기존 자구노력에 더해 특단의 추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고, 임직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제2의 창사라는 각오로 혁신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