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럴당 85달러대 내려와…8월말 이후 가장 낮아
WTI 84.3달러, 브렌트 85.8달러, 두바이 90.7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가 하룻밤새 5% 급락하며 배럴당 85달러선으로 내려왔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최근까지 유가는 90달러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4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5.01달러 하락한 배럴당 84.22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5.11달러 하락한 85.81달러를 기록했다. 두 유종 모두 5.6% 떨어진 것으로, 지난 8월 31일 이후 한달여만에 가장 낮다.

두바이유 현물은 0.43달러 하락한 90.66달러에 마감했다. 통상 두바이유는 하루 차이를 두고 따라간다.

경기침체 우려가 유가에 영향을 끼쳤다.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으로 미 장기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최고점을 보이고 있다. 경제성장 및 석유수요 둔화가 우려된다.

미국 휘발유 수요감소도 유가하락을 견인다. 지난달 29일 기준 미 휘발유 공급량은 전주대비 하루 61만배럴 감소한 801만배럴을 기록했다. 연초 이후 최저치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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