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광 대체산업 육성 지원…5643억원 투입
복합관광단지·농공단지·스마트팜단지 조성

석탄공사 화순광업소 동생산부 입구.
석탄공사 화순광업소 동생산부 입구.

[이투뉴스] 석탄공사 전남 화순탄광 일대를 탄광 대체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화순탄광은 지난 6월 118년 역사를 뒤로 하고 폐광했다.  

기재부는 6일 '2023년 제6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화순군·태백시·삼척시 3개 지역의 경제진흥 개발사업을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폐광으로 인한 지역 소멸을 막고 대체산업을 발굴 및 육성하는 사업이다. 앞서 올해 6월 화순탄광이 제일 먼저 문을 닫았고, 내년에 태백 장성탄광, 2025년 삼척 도계탄광이 차례로 폐광한다. 

대체산업 계획에 의하면 화순군은 옛 탄광부지 일대에 복합관광단지(골프장·정원·복합리조트)와 농공단지(의료·식품), 스마트팜단지로 조성한다. 전체 투입되는 예산은 5643억원이다. 사업기간은 내년부터 2029년까지다. 

앞선 4일부터 화순군은 기업 수요와 투자유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민간사업자 투자의향 접수를 받고 있다. 

지역구 의원인 신정훈 더불어민주당(전남 나주·화순)은 "폐광부지를 활용한 대체산업 육성은 지역경제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면서 "화순갱도의 역사 및 문화적 가치 등을 부각시켜 예타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탄광과 도계탄광도 같은 내용으로 하는 예타 대상사업에 선정됐다. 사업비는 각각 5219억원, 3333억원이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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