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제약 감소 年 8500억원 전력구입비 감소 효과

[이투뉴스] 전력설비 건설에 대한 낮은 수용성에도 불구하고 한전이 매년 송전선로와 변전시설 확충 속도를 높이고 있다. 22일 한전에 따르면 작년 송·변전 건설사업 준공건수는 72건으로 2022년(34건)보다는 2배 이상, 2023년(56건)과 견줘선 1.3배 가량 많다.
전원개발촉진법을 개정해 송전망 입지 선정 과정에 지자체와 지역주민 참여를 법제화 하고, 송변전설비주변지역지원에 관한 보상 지원단가를 18.5% 높인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작년 대표 준공사업은 345kV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와 978MW급 아시아 최대 계통안정화용 ESS, 완도~동제주 제3 HVDC 연계선 등이다. 이중 345kV 북당진~신탕정 노선은 완공까지 무려 21년이 걸린 역대 최장 송전망 건설사업이다. 전북 정읍에 건설한 154kV 소성변전소는 약 200MW의 재생에너지 추가 접속을 이뤄냈다.
한전은 이들선로 신설로 발전제약이 감소해 연간 약 8500억원의 전력구입비 절감과 kWh당 1.6원의 전기요금 인상요인 흡수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9월 충남 예산과 경남 부북변전소 등에 구축한 계통안정화 ESS는 전력계통 주파수 안정도 향상과 동·서해안 발전제약 해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전 송변전건살단 건설혁신실 관계자는 "전력설비 건설에 대한 주민 수용성 제고를 위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법과 제도 혁신을 지속 추진해 국가기간 전력망이 적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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