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印.브라질.남아공 참여..에너지 등 주요 의제

브라질이 G8(선진 7개국+러시아)에 대항해 중국과 인도, 남아공이 참여하는 경제 협력체 구성을 추진할 뜻을 나타냈다고 현지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전날 주요 개도국들이 세계경제 문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배제되고 있는 것과 관련, “개도국의 선두 주자인 브라질과 중국, 인도, 남아공이 새로운 협력체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만테가 장관은 “세계경제의 문제는 G8 뿐 아니라 주요 관련국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논의돼야 한다”면서 “4개 주요 개도국이 새로운 그룹을 형성해 연간 2차례 정도씩 정기적으로 모여 세계경제 현안에 대해 협의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구체적인 운영방식까지 언급했다.

 

만테가 장관은 이 문제가 지난 7월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G8 재무장관 회담에서도 거론됐었다고 전하고 “당시 4개 개도국은 정상회담에 초청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에는 참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만테가 장관은 특히 “4개국이 모이면 별도의 의제를 형성할 수 있으며, 그 가운데 하나는 에너지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 “협력체가 구성되면 G8도 주요 개도국에 대해 문을 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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