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재난지역 주민 전기료 76억원 감면
6개 전력그룹사와 복구성금 9억원 기부

한전과 협력사 직원들이 영남산불로 손상된 송전선로 애자를 교체하고 있다.
한전과 협력사 직원들이 영남산불로 손상된 송전선로 애자를 교체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전(사장 김동철)은 영남산불로 철탑 550기와 변전소 22곳이 피해를 입음에 따라 본사·지역본부 인력 2700여명과 사업소·협력사 직원 3100여명을 투입해 복구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현재까지 집계된 산불피해는 송전선로 애자 840개, 전주 240기, 전선 237 경간 등이며 직접피해액은 약 15억원이다. 한전은 산불 발생 직후 본사와 사업소에 비상상황실을 설치해 대응하는 한편 53억원의 복구비용을 투입해 주민불편을 최소화 하고 있다. 피해가 심각한 지역부터 신속하게 복구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산청, 의성, 울주, 하동, 안동, 청송, 영양, 영덕 피해주민들에게 76억원 규모 전기료 감면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특별재난지역 피해 주민들은 산불 피해 건축물의 한달 전기료를 감면하고, 임시가건물 대피시설도 최대 6개월간 요금을 면제해 줄 예정이다. 임시 가건물과 멸실·파손 건축물 신축 시 전기공급 시설부담금도 받지 않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한전과 중부발전, 서부발전,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DN 등 7개 전력그룹사는 피해지역 복구와 주민지원을 위해 9억원의 성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산불로 소중한 생명과 삶의 터전을 빼앗긴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국민께서 일상으로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휴일과 밤낮없이 안정적 전력공급과 피해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한전이 산불피해를 입은 전주와 전선 등 전력설비를 복구하고 있다.
한전이 산불피해를 입은 전주와 전선 등 전력설비를 복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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