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 제공하고 지자체 인허가 협력 9년 사업 7년만에 완공

[이투뉴스] 충북 반도체 첨단산업단지 내 SK하이닉스와 LG화학 등에 전력을 공급할 345kV 신청주변전소와 연계 송전선로가 이달 20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23일 한전에 따르면 신청주변전소는 충북 청주시와 진천군, 음성군의 산단 개발에 의한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건설됐다. 인근 신진천변전소와 청원변전소 공급능력 부족을 해소하고 새 개발지역의 전력을 공급하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앞서 2019년 한전은 충북도, 청주시, SK하이닉스와 협약을 체결하고 변전소 적기건설 방안을 논의해 왔다. SK하이닉스가 부지를 제공하고 충북도와 청주시가 인허가를 적극 협조해 통상 9년이 걸리는 사업을 7년만에 완료했다. 주요 전력 고객은 SK하이닉스와 LG화학이다.
특히 SK하이닉스 청주 M15X 공장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고성능 컴퓨팅(HPC) 등에서 빠른 데이터 처리를 위해 사용하는 고대역폭 메모리 반도체(HBM)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어 이번 변전소 신설의 의미가 크다.
AI 메모리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하고 향후 이차전지 등 반도체 연관산업의 원활한 가동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호곤 한전 송변전건설단장은 “신청주변전소는 반도체 첨단산업 발전과 국민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중요한 기반시설“이라며 “국가기간전력망특별법의 취지를 살려 주민 수용성을 높이고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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