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WAO공법 개발해 본격 가동

▲ sk에너지는 친환경 신기술 wao를 개발해 29일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갔다.

[이투뉴스 전빛이라 기자] SK에너지는 정유 및 석유화학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친환경적 공법으로 처리할 수 있는 'SK Green WAO(Wet Air Oxidation, 습식산화공법)'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29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기존 석유화학제품은 생산 공정 중 황 성분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가성소다(NaOH)가 사용되는데 사용하고 남은 폐 가성소다는 그동안 소각돼왔다.

그러나 SK에너지가 개발한 WAO공법은 폐 가성소다를 산화 처리한 후 폐수 처리장으로 보내 최종 처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성, CO₂배출 측면에서 기존 방식에 비해 친환경적인 신기술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기존의 WAO공정은 석유화학 공정에서만 사용돼 왔지만 SK에너지는 WAO공정을 정유공정에도 동시에 적용할 수 있게해 현재 국내 및 중국에 특허 출원했다.

SK에너지는 독일 지멘스사와 2007년부터 기술협의를 진행해오다 지난해부터는 독자적인 기술개발에 착수해 이러한 성과를 이뤄냈으며  일일 처리능력 300톤 규모의 이번 공정을 가동함으로써 연간 1만톤의 CO₂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진우 SK에너지 안전ㆍ환경 보건실장은 'SK Green WAO 공정 가동에 따라 황산화물 등과 같은 대기오염 물질 배출 및 CO₂감축으로 녹색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존의 액상 소각로 대비 10% 수준의 비용이 절감돼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초로 사업장간 '사내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SK에너지는 에너지 절감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사업장내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힘써 친환경 기업으로의 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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