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민간자원기업 역량강화 대책 마련키로

 

▲ 2일 서울 반포동 jw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2009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 에서 강영원 해외자원개발협회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투뉴스 권영석 기자] 해외자원개발 분야의 다양한 자원정보와 경쟁력 확보방안을 모색하고 개발정책 확대, 석유가스광물자원 기술동향, 투자정보 등 개발업체간의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광물자원공사와 지질자원연구원, 해외자원개발협회는 2일 서울 JW 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륨에서 '2009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했다.

지식경제부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모두 3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주제발표 이후 각 세션별로 패널토론이 이어져 업계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이날 김정관 에너지자원실장은 축사를 통해 "해외자원개발 분야에 민간자원기업의 참여를 확대키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년 국제유가가 75~80달러 내외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에너지자원을 둘러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민간기업투자 활성화에 힘쓰고 대책을 강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 오전에 진행된 주제발표에서 최종일 삼일법인회계 상무가 '해외자원개발 사업 패키지딜을 주제로 위험관리에 대해 분석·설명하고 있다.

첫번째 발제자로 나선 최종일 삼일법인회계 상무는 '해외자원개발 사업 Package Deal' 주제로 이에 대한 위험관리를 설명했다. 패키지딜은 원자재 가격의 급상승에 대한 대비책으로서 자원은 풍부하나 유동성 부족 등 현금결제가 어려운 국가들에게 사회간접자본시설(SOC)을 제공하고 원자재를 확보하는 방법이다.

업계에 따르면 패키지딜은 자원의 안정적 확보 SOC구축을 통한 추가 수요 창출, 고용창출, 해외시장 다변화 등 여러 장점이 있으나 투자대비 낮은 성공률, 오랜 투자기간, 메이저 외국기업의 과점시장이라는 단점도 동시에 안고 있다. 

최 상무는 "해외자원개발과 관련된 위험요소를 우선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차원의 해외건설 및 자원외교 분야의 노력, 컨소시엄 구성사에 대한 체계적인 심사기준 적용, 해외 SOC 및 자원개발 관련 정부의 보증제도 등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자원개발 융자제도 개선 방향'에 대해 발표한 김대형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는 해외자원개발 융자지원 현황, 문제점에 대한 검토와 개선방안 등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정부정책 중 하나인 에특융자액(성공불융자)이 최근들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민간기업 유인을 통한 민간자금유치 활성화와 심사기관의 자료제출 요청권한 및 융자 신청자의 자료제출 의무의 제도화를 주문했다.

김 박사는 "성공불융자액의 실효성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팽배해져 의미를 상실해 가고 있으나 최근 탐사단계 진출사업 성공률 현황을 놓고 본다면, 총 탐사사업 179개 가운데 성공불융자수혜사업은 약 70%에 달할만큼 탐사사업 전반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기술평가 전맘 조직구성 및 평가 전문성 제고 추진이 필요하다"며 "정리된 자료를 기술평가와 융자심의에 적극 활용해 사후 관리 효율성을 제고 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각 국영기업들의 M&A 및 생산광구 매입 추진의 확대 ▶정부가 추진 중인 기존 프로젝트의 후속조치 지원 ▶우량생산 유전 매입을 위한 신속한 의사결정 등을 촉구하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지경부는 민간자원기업의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해외 진출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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