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2.62달러, 브렌트유 75.19달러

[이투뉴스 권영석 기자] 미 달러화가 수일간 강세로 전환되고 석유재고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73.93달러) 배럴당 1.31달러 하락한 72.62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런던석유거래소(ICE)의 인도분브렌트유 선물도 전일 종가(76.43달러)보다 배럴당 1.24달러 내린 75.19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전일대비(78.18달러) 배럴당 78센트 하락한 77.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 하락은 미 달러화가 최근 강세로 전환되면서 투기자금이 안정자산으로 인식되는 달러 시장으로 이탈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또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시행된 언론기관들의 사전조사에서 원유재고가 50만~60만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도 유가하락을 견인했다.

중간유분재고가 5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는 달리, 휘발유재고는 전주대비 160만~180만배럴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국 내 석유 수요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편 미국내 휘발유 평균 소매가격(평균 기준)은 올해 갤런당 2.35달러에서 내년엔 갤런당 2.83달러로 오른 뒤 성수기엔 3달러선에 근접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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