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76.32달러·두바이유 76.50달러

[이투뉴스 권영석 기자] 2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중국의 긴축정책 전환 가능성 제기가 미 석유재고 증가 예상으로 이어지며 큰 폭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79.02달러)대비 배럴당 1.40달러(1.8%) 떨어진 77.62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런던석유거래소(ICE)의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일 종가(77.63달러)보다 배럴당 1.31달러 내린 76.32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두바이 현물유가는 전일(76.17달러)대비 배럴당 33센트 오른 76.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중국의 긴축정책 전환 우려 제기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정부가 대출 제한을 시사하는 등 중국발 긴축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석유수요 감소 우려가 증폭돼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에 의하면 올 초 신규대출이 비교적 많은 수준이며 시중은행에게 대출을 제한할 것을 요청했다.

앤디 리보우 MF Global사 분석가는 중국의 긴축 시사로 인해 석유수요감소 우려가 확산돼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석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시행된 사전조사 결과, 미 석유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블룸버그의 사전조사(15일 기준) 결과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24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휘발유 재고 역시 전주대비 200만배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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