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중국,태국 '파이프라인' vs 한국 'LNG' 각각 제안

한국과 인도, 중국, 태국 등이 미얀마 해상의 가스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PTI 통신이 지난 22일 보도했다.

 

통신은 인도와 중국, 태국은 벵갈만 AI 광구의 쉐(Shwe) 가스전에서 자국까지 잇는 파이프라인을 추진하는 반면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형태로 운송할 것을 제안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인도는 미얀마의 시트웨(Sittwe)에서 자국의 미조람, 아삼, 웨스트벵갈, 비하르주 등을 연결하는 총 연장 1400㎞의 가스관 건설을 제의했다. 또 중국은 미얀마에서 자국까지 2380㎞, 태국은 1100㎞ 길이의 파이프라인을 매설하겠다는 생각이다.

 

미얀마는 A-1과 인근 A-3 광구의 가스를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국가에 판매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업계 소식통들은 인도가 제시한 가격이 중국보다 유리하다고 밝히고 "이는 파이프라인의 길이가 중국보다 짧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는 250㎞의 파이프라인만 묻으면 미얀마 가스를 국경까지 끌어올 수 있는 반면 중국은 1000㎞, 태국은 1100㎞ 길이의 파이프라인이 필요하다는 것.

 

PTI는 A-1광구 쉐 가스전에 2조8800억에서 3조 5600억 입방피트의 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2009년부터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A-1광구 개발에는 우리나라의 대우인터내셔널이 60%, 한국가스공사 10%, 인도 국영 에너지업체인 ONGC와 GAIL 등이 30%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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