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사원 경영혁신 발표회 개최
신세대다운 튀는 아이디어 쏟아내

▲ 현대오일뱅크 서울사무소에서 인턴사원들이 현업 근무하면서 느꼈던 경영 현장의 혁신과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투뉴스 권영석 기자] "전국 주유소에 출퇴근용 자동차를 확보해 출퇴근시 고객들이 카 쉐어링(Car sharing)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자."

"주유소 계기판에 사회공헌기금 모금액을 따로 표시할 수 있는 전광판을 설치해 고객 주유가 CSR활동으로 이어지게 하자."

11일 서울 남대문로 현대오일뱅크 서울사무소. 최근 이 회사 인턴사원으로 채용된 대학생들이 열띤 경영혁신 프레젠테이션을 펼쳐 회의장 분위기를 신선함으로 물들였다.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말 8주 과정의 인턴사원으로 대학 2~3학년 재학생 21명을 공개 채용했다.

첫 출근과 함께 기획팀 등 20개의 현업부서에 배치된 이들은 실무교육 프로그램과 현장 실습을 마치고 회사의 대표적인 경영혁신 프로그램에 각 6~7명씩 3개조로 나뉘어 투입됐다.

현대오일뱅크는 임직원 스스로가 지식습득, 질문, 성찰 및 피드백을 통해 과제를 해결하는
독특한 액션러닝(Action Learning)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렛츠(Let's)' 라고 불리는 이 경영혁신 프로그램은 구성원들이 현업의 문제점이나 과제에 대해 해결안을 직접 찾고, 더 나은 아이디어를 모색한 후 이를 실행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에 인턴사원들에게 제시한 렛츠 과제는 모두 3개로 '주유 고객의 로열티 증대 방안', '우수 인재 선발과 확보 방안', '기업 인지도 향상 방안' 등이다.

현대오일뱅크 인턴사원들은 인턴십 과정의 마지막날인 11일 회사 중역들과 소속팀장, 멘토 선배사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 프레젠테이션을 가졌다.

경영진은 인턴사원들이 제안하는 혁신 아이디어를 꼼꼼히 평가하고 해당 부서의 검토과정을 거쳐 경영현장에 접목 가능성까지 모색했다고 오일뱅크 측은 설명했다.

김성배 에너지환경정책팀 인턴사원은 "학생 때는 무슨 일이든 혼자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다"며 "인턴십 기간 동료들과 함께 주어진 과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팀워크의 중요성과 시너지에 대해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김건수 상무 현대오일뱅크 인사부문장은 "인턴기간 중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거나 혁신 마인드가 투철한 인재는 우리 회사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에 입사한다 해도 우수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인턴프로그램이 실제로 대학생들의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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