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분기 수주실적] 발전·담수부문이 80.6% 차지

[이투뉴스] 지식경제부와 한국플랜트산업협회는 올해 1/4분기 플랜트산업 수주실적이 역대 최대인 25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지경부는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플랜트 수주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 전체 해외플랜트 수주액이 700억달러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이번 1분기 실적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UAE 원전 수주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전년 동기대비 실적이 49% 상승,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해외플랜트 수주 호황이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지역별로도 수주실적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우선 중동에서는 유가상승에 의한 오일머니 증가로 석유화학플랜트 수주를 비롯한 대형프로젝트 발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중동지역의 수주 비율은 전체의 78%에 이르며 액수로는 194억 달러에 달한다.

아시아지역도 석유·가스 발전 분야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24배 이상 실적이 상승해 향후 진출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또 칠레, 에콰도르 등 그동안 우리나라 기업들의 진출이 저조했던 미주지역에서 수주를 기록해 시장다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분야별로는 UAE 원전 수주에 힘입어 발전·담수 부문이 202억달러(점유율 80.6%)의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금융위기시 수주가 저조했던 해양플랜트는 318% 상승한 28억불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정부는 향후 시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되는 모스크바의 CIS지역에 '플랜트 수주지원센터'를 신설, 중소플랜트기업들의 신흥시장 진출기반 마련 및 현지정보수집 등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차세대 수출전략산업인 플랜트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플랜트산업이 한단계 도약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우선 올해 상반기 '플랜트기자재산업육성대책'을 수립해 국산기자재 사용률을 높이고, 해외 수주의 내실을 기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석 기자 ysk82@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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