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208개 특수차량 사용…900톤 초중량품 운송 성공

대한통운은 대우조선해양이 발주한 무게 900톤에 이르느 골리앗 크레인의 부품을 경남 사천의 제작업체에서 이 제품을 싣어 1.5km 떨어진 선적지까지 이를 운송하는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대한통운에 따르면 올해 중반 도입한 신장비인 멀티 모듈 트레일러(Multi Module Trailer) 10대가 사용됐다.


이 장비는 대당 120톤에서 180톤의 초중량품을 운송할 수 있으며, 모듈트레일러 10대에 장착된 총 208개의 타이어가 900톤의 무게를 지탱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측은 이번 운송을 위해 사전에 경로를 수차례 답사하는 한편, 안전한 이동을 위해 모의 연습을 실시했으며 초중량품의 폭이 30여 미터에 이르는 탓에 도로 주변 수십 개의 전신주와 가로등을 사전에 미리 제거했고 무거운 무게 때문에 시속 2km 이하의 저속으로 신중히 이동해야 했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사용된 신장비 모듈 트레일러에 대해 무게 이백삼 톤 이상 나가는 초중량품을 운송하기 위한 특수장비이며, 다수의 타이어가 달려있어 하중을 분산하며 이동할 수 있다"며 "이번 운송품과 같이 폭이나 길이가 수십 미터에 이르는 경우 이러한 모듈 트레일러 몇 대를 연결해 운송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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