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고효율 플루토 모듈(PLUTO195-Ade) 전면 공급

 

▲ 썬텍파워 bipv모듈이 설치된 중국 우시 본사 전경.

[이투뉴스] 세계 태양광시장을 움직이고 있는 중국 썬텍파워는 2008년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현재까지 약 14%의 점유율을 보이며 그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세계 최초로 연간생산량 1GW규모의 태양전지판 생산설비를 보유한 썬텍파워는 2005년 12월 중국 민영업체 최초로 NYSE(미국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2006년엔 일본 태양광모듈 생산업체인 MSK를 인수합병하고 BIPV(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시장에도 발을 들이며 공격적인 경영을 펴고 있다.

전 세계에 10여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썬텍파워는 아시아 국가 가운데 한국과 일본에만 100% 지분을 투자해 현지지사를 설립했다.

김용욱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는 썬텍파워코리아는 설립 이후 국내 점유율의 상위권을 놓치지 않고 있다. 

▲ 썬텍파워 모듈 10mw가 설치된 김천태양광발전소 전경

썬텍파워코리아는 한국에 입성한 그 해부터 삼랑진 태양광발전소 3MW를 시작으로 삼성에버랜드의 김천 태양광 발전소 가운데 10MW, 경북 문경의 1MW규모의 발전소 시공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또 반포 삼성 레미안 아파트에는 약 20kW 용량의 썬텍파워 표준 제품 '라이트스루(Light Thru)'가 벽면에 설치돼 있다.

이밖에 부산항만공사 관리동에 2.5kW의 '씨스루(See Thru)'모듈이, 한강시민공원 매점 난지 1호점과 뚝섬 1호점 천장에 2.3kW의 모듈이 설치돼 있고, BIPV의 경우는 부천 홈플러스에 11.34kW, 송도SC호텔에 38.4kW 등이 납품됐다.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주거용, 상업용, 산업용 그리고 공공사업에 적합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스정룽 썬텍파워회장이 호주의 뉴사우스웨일즈 공대에서 태양광을 공부하고 중국에 설립한 회사이기 때문에 태양전지 생산과정에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잘 알고있다"며 "본사에서 기술개발부터 생산까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관리한다"고 말했다.

특히 기술개발을 중요시해 연구개발(R&D)에만 330명의 직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품질관리부분은 600여명에 달한다.

▲ 플루토 공법으로 생산된 솔라셀. 셀변환효율은 18~19%다.

썬텍파워는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올초 18~19%의 셀변환효율을 내는 '플루토 모듈'을 출시했다.

플루토 모듈(PLUTO195-Ade)은 기존 제품에 비해 효율이 10~20%정도 높아 아침이나 저녁, 날씨가 흐린날에도 더 많은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또 강한 바람이나 무거운 적설량에 견디고 심한 온도차에서도 안정적으로 성능을 유지할 수 있어 국제표준회의 인증 기계하중시험(IEC5400Pa)도 통과했다.

올 하반기에는 에너지관리공단 제품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현재 전 공장을 플루토 모듈라인으로 대체하고 있는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될 것"이라며 "가격은 저렴하고 효율은 높은 모듈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김용욱 썬텍파워코리아 대표

"국내시장 위축에도 19MW공급…어떤 상황에도 어려움 없어"

-국내사업을 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
▶국내 태양광산업의 절정기인 2008년도에 설립됐지만 다음해 바로 발전차액 정책 등의 문제로 태양광시장이 상당히 위축됐었다. 하지만 그 해에도 품질 대비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공급해 19MW에 이르는 모듈을 판매했다.

썬텍파워는 전 제품을 본사에서 들여와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는 유럽수출품까지 포함해 이미 3분기까지 주문이 끝난 상태여서 제품생산과 공급에 어려움은 없다.

▲ 김용욱 썬텍파워코리아 대표

-이번 RPS시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외국회사 입장에서 일단 쉽지 않다. 결국 RPS라는 것은 국내산업 육성을 위해 시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국산화의 개념은 실질적으로 없다고 생각한다. 태양전지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실리콘 등 부자재까지 포함한다면 100% 국산화를 이룩하는 것은 힘들다. 현재 우리는 한국의 RPS에 대응하기 위해 본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썬텍파워 모듈의 사후관리는 어떻게 진행되나.

▶썬텍파워 제품이 한국에 수출된 것은 2005년부터다. 사실 썬텍파워 중국본사가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 이유는 수출된 제품의 사후관리를 위해서다. 그만큼 본사는 A/S문제 등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한국지사는 제품이 설치된 곳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관리·점검하고 있다.

특히 다른회사의 경우 제품 품질보증기간이 2~3년에 불과하지만 썬텍파워는 보증기간이 5년이며 제품출력 90%보증은 12년, 제품출력 80%보증은 25년으로 장기간 보증해준다. 고객들이 신뢰하는 이유다.

-제품에 대해 다양한 인증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 종류를 설명해 달라.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인증기관인 국제표준회의(IEC), 독일 TUV, 미국 UL로부터 인증을 획득했으며 국내 수요에 맞춰 에너지관리공단(KEMCO)으로부터 획득한 다수의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 하나의 분야에 한 업체에만 인증을 부여하는데, 태양전지 분야에서는 썬텍파워가 유일하게 중국인증을 갖고 있다.

■ 썬텍파워는…

엔니지어출신 스정룽 회장이 2001년 9월 설립했다. 설립 이듬해 10MW급 생산라인을 처음 구축했고 2003년 15MW 셀라인을 만들었다. 이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2005년 120MW 솔라셀 기초라인을 완성했다.

이와 동시에 중국 민간업체 최초로 NYSE(미국뉴욕증시)에 상장해 중국 태양광산업 세계화에 날개를 달았다. 또 같은해 양산능력 150MW를 달성했다.

2006년 미국 폴리실리콘 생산업체 MEMC와 10년동안 장기 계약을 맺었고 일본 태양광모듈 생산업체 MSK를 인수합병했다. 이어 300MW 생산능력을 갖추며 세계 실리콘셀 제조업체 가운데 3위로 올라섰다. 지난해말 현재 셀과 모듈라인 양산능력은 1GW이다. 한국 지사는 2008년 설립했다.

전빛이라 기자 jb1021@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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