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그룹, 중 석유화학 공동 100만톤 규모 공장 기공

국내에서 불법 유사휘발유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연료첨가제 세녹스(CENOX)가 중국에서 친환경 대체에너지로 부활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의 보광그룹은 27일 오후 중국 랴오닝(遼寧)성 푸순(撫順)시 첨단산업기술개발구에서 중국석유화학과 공동으로 연산 100만톤 규모의 세녹스 생산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보광그룹측은 “이미 한국의 세녹스 제조업체로부터 제조기술 전반을 이전받았으며 오는 2007년 10월까지 공장을 완공해 생산에 들어간 뒤 2008년말까지 생산능력을 300만톤까지 확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보광그룹의 한 관계자는 “세녹스를 자동차 연료에 첨가해 사용하면 대기오염 물질을 30% 이상 줄이고 연비개선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중국측은 세녹스와 휘발유를 혼합한 자동차 연료를 전국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세녹스는 국내에서는 불법 유사휘발유로 간주돼 제조 및 판매가 금지돼 있다.

 

대법원은 지난 8월 세녹스가 휘발유 대비 40%의 비율로 혼합해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할 때 이는 연료첨가제가 아니라 사실상 자동차 연료로 볼 수 있어 교통세 부과 대상이 된다는 광주고법의 원심을 확정해 유사휘발유를 둘러싼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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