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주개발률 27% 달성 박차, 호주 아프리카 4곳 시선집중주목

[이투뉴스] 올해 우리나라 6대 전략광물 자주개발 목표 27%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호주·아프리카 시장진입 성공 여부에 따라 희비가 교차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자주개발률은 전년(23.1%)대비 2.0%P 상승한 25.1%를 기록했다. 올해는 여기에다 1.9%p를 더 높여야 목표치 달성이 가능하다.

특히 올해 전략광종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계획된 신규 개발광산의 생산진입이 차질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지경부의 분석이다.

호주와 아프리카 시장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현재 광물자원공사가 운영 중인 29개 사업 중 올해 생산을 앞두고 있는 개발사업은 모두 4개 광구다. 생산에 들어가는 4개 광구는 호주의 물라벤·나라브리(이상 유연탄) 2곳과 아프리카의 암바토비(니켈), 테기다(우라늄)이다.

광물자원공사 관계자는 "호주에서는 대규모 유연탄광인 물라벤과 나라브리 프로젝트가 곧 생산에 들어간다"며 "연간 생산량은 나라브리 600만톤, 물라벤 1200만톤으로 한국은 그 중 270만톤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물라벤과 나라브리 모두 올해 자주개발률 상승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만큼 주목해야 할 지역"이라며 "생산 첫 해임을 감안해 추정치 보다 낮은 생산률이 나올 수는 있지만 자주개발률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유연탄 자주개발률은 43.7%다. 호주의 생산사업이 성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3대 니켈광산 중 하나로 꼽히는 아프리카 암바토비 니켈 사업은 올해 4분기부터 생산 개시를 앞두고 있다. 금속기준으로 연간 6만톤을 목표로 하고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니켈 확보량은 연간 3만톤이다.

우라늄 프로젝트는 니제르 수도 니아메의 북동쪽 850㎞ 지점에 위치한다. 이 사업은 우라늄 자주개발률 제고에도 상징적 의미가 있다.

현재 우라늄은 연간 700톤을 생산하는데, 광물자원공사는 한국수력원자력이 니제르와 내년부터 10년간 모두 4000톤을 공급받는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했다.

이로써 니제르 정부와 올해부터 10년간 매년 우라늄 435톤씩을 국내로 공급하게 됐다. 광물자원공사는 이같은 추세에 따라 현재 1.1%인 우라늄 자주개발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경부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연도별 투자액 변동추이는 2007년부터 광물가격 상승에 따라 급증추세를 보여 왔다. 하지만 지난해는 10억 2600만달러에 그쳐 2008년 대비 45% 감소했다. 

광물자원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자원개발 투자액이 2008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도 불구하고 자주개발률 25.1%를 달성한 것은 지난 2007년부터 급증한 해외자원개발 투자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영석 기자 ysk82@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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