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원 수소에너지사업단장 "고성능 수소감지센서 개발 목표"

“우리의 목표는 수소에너지의 제조, 저장 및 이용을 위한 핵심 기술을 개발해 궁극적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재순환이 가능한 청정에너지원의 수급체계 및 활용 시스템을 실증하는데 있습니다”

연구개발 목표를 묻는 질문에 대해 김종원 고효율수소에너지 제조ㆍ저장ㆍ이용기술개발 사업단(이하 수소에너지사업단) 단장의 답변이다.

 

2003년 7월 과학기술부 21세기 프론티어 사업에 선정돼 같은 해 10월 공식 출범한 수소에너지사업단은 지난 5월 2단계 연구를 시작한 가운데 이번 성과전시회에 당당히 홍보부스를 마련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있겠느냐”며 꾸준한 연구개발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김단장은 “세계 5위권 이상의 수소에너지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에너지용 수소공급량 19만TOE를 달성하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를 위해 수소에너지사업단은 수소 충전소용 천연가스 수증기개질 수소제조 공급시스템 개발, 생물학적 수소 제조기술과 같은 제조기술 개발에서부터 연료전지차량용 금속수소화물계 수소저장재료 개발과 같은 저장기술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수소 연소 동력 발전 시스템을 개발하고 고성능 수소감지센서 및 응용기술을 개발해 내는 것이 사업단의 목표”라며 “수소에너지가 명실공히 미래에너지로 각광 받을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 하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부의 후원 아래 2013년까지 총 111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고효율수소에너지 제조ㆍ저장ㆍ이용기술개발 사업’은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에너지 고갈과 환경오염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1단계 기반기술 확보 단계를 거친 이 사업은 올해부터 실증기술 개발에 돌입해 오는 2009년에는 수소생산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용화 시스템 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김단장은 “기술적으로 매우 어려운 기술에 속하는 게 수소기술”이라며 “경제성을 갖추고 표준화 문제도 넘어야 할 산으로 남아있지만 우리 기술이 미국 등 선진국에 견주어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수소에너지사업단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수소관련 국제 논문 및 특허 출원분야서 세계 1, 2위를 다투는 ‘수소에너지 선진국’이다. 좀처럼 가시적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수소분야서 짧은 연혁에 비해 눈부신 성과가 아닐 수 없다.

 

김단장은 “고유가와 지구온난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청정에너지를 확보기술을 선점하려는 국제사회의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2조원 이상의 수소에너지 관련 시장을 이끌어 나갈 수소에너지 사업단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단장은 수소학회 부회장직도 겸하고 있는 수소에너지분야의 손꼽히는 전문가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